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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에서 그네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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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그네에서 많이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큰 놈이랑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그네를 타러 가보았습니다

 

우리 큰 놈이 언젠가 부터는 그네 타는 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제 어릴적 기억에 보면 그네에서 놀았던 기억은 많은데 위험한 장난(그네에 매달려 높이 올라가기등)을 칠때 빼고는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던거 같습니다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전에 그네 놀이를 많이 하지 않았던것이 그 이유인거 같습니다

 

놀이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네의 경우 사실 위험한 면도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경우였던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공원이나 놀이터가 집근처에는 없어서 학교 놀이터(운동장 주변)에 있는 그네를 주로 타곤 했습니다

 

발로 밟고 올라서 무릎을 구부리며 그네를 타야 하는데 제가 어릴적 요령이 부족해서 무릎을 구부려 반동을 주고 그네를 높이 흔들리게 해는 것이 잘 않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네에 대한 흥미도 잃었던거 같습니다

 

대신 손으로 그네를 잡고 발로 땅을 구르면서 친구가 뒤에서 계속 밀어주기를 하다가 손 힘이 빠져 하필이면 제일 높이 올라갔을때 손을 놓쳐서  턱을 다친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큰 놈이 그 어렵다던 무릎 반동으로 그네 타기를 제법 합니다

 

유치원때만 해도 무릎반동주기가 잘 않되어서 아빠가 밀어주곤 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그네를 높이 올릴 수 있습니다

 

어릴적 우리 큰 놈은 자금도 그렇지만 겁이 많아서 조금만 높이 흔들리는거 같으면 그만 밀라고 소리치곤 했는데 많이 용감해진거 같습니다

 

 

 

그네를 맞이하게 되면 언제나 그렇듯이 일단 바로 앉지 않고 옆으로 앉아서 장난을 먼저 치는 녀석입니다

 

표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옆으로 앉아서 장난치는 것도 슬슬 지겨워 지니 그네에 올라타 보려 합니다

 

시동이 걸리는거 같습니다.

 

 

한발씩 조심스럽게 올라가는 녀석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겁이 많은 우리 큰 놈이 그네를 잘 타는 것이 제게는 좀 신기 했습니다

 

어릴적 그네를 잘 못타던 아빠를 닮았으면 반동을 주며 그네타기가 잘 않될 것 같은데...

 

 

드디어 그네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옆에서 혹은 뒤에서 아빠가 조금씩 밀어 주어야 했는데 이제는 혼자 높이 올라 갈수 있습니다

 

높이 올라가는 그네를 타면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기분도 좋아질 거 같습니다

 

어릴적 그네타기가 서툴렀던 기억에 오늘은 녀석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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